[2012.10.08]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지기 | 2012.10.08 11:14 | 조회 4259

 국민적 합의 없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개관 연기해야!!

 

- 편향적 전시물 구성 : 인혁당 전시물 0건, 새마을운동 전시물 48건, 4.19 전시물 18건!

  경부고속도로 18건, 유신 반대 19건, 5.18항쟁 9건, 핸드폰 64건!
- 건립추진위원 24명 중 한국 근현대사 주 전공자 한 명도 없어!
- “현대사 박물관 건립, 논란 많을 수밖에 없어”, 오랜 사회적 합의 필요!
- 대통령 임기에 맞춘 성급한 개관은 “국민 통합 저해하고, 갈등만 유발할 것” 우려!

 

○ 오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개관을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연기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국회 문방위 소속 도종환 의원(민주통합당 비례대표)은 10월 8일(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정부에서 1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대해 “국민적 논란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대사 박물관의 경우 최소 10년 이상의 오랜 시간 동안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무리하게 대통령 임기 내에 개관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갈등만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도 의원의 생각.

 

○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한 국감 자료를 토대로 도종환 의원실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11월에 개관할 예정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전시물 리스트에는 최근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던 ‘인혁당’관련 전시물은 단 한 건도 없었던 반면, 새마을운동 관련 전시물은 48건에 이르는 등 논란과 갈등의 소지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마을운동 관련 전시물 건수는 우리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4.19 혁명 전시물 건수인 18건의 3배 가까이 되는 양이다.

- 또, 1972년부터 1979년까지 우리 현대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유신 관련 전시물도 19건 밖에 안 됐고, 1980년대의 대표적 민주화 운동인 5.18 관련 자료도 단 9점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18점, 베트남 파병 관련 전시물도 22건에 이른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주요 정치·사회·경제적 사건별 전시 건수> (자료 : 도종환 의원실, 9.17 기준)

주요 정치적 사건

건수

주요 사회·경제적 사건

건수

인혁당

0

새마을운동

48

유신개헌 

19

경제개발

73

광주 5.18 민주화 운동

9

수출을 통한 경제

15

4.19 혁명

18

베트남 파병

22

남북관계

13

파독 광부·간호사

26

 

○ 또, 건립추진위원 24명 대부분이 보수적인 학자나 행정관료들이고, 역사 전공자는 그나마 6명뿐인데, 그마저도 대부분이 중세사나 고대사 전공자이고, 우리 근현대사를 주 전공으로 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형편이다.

 

○ 도 의원은 이처럼 개관을 앞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많은 국민적 논란거리를 안고 있음을 지적하며,“새마을운동만 현대사고, 유신반대 운동은 현대사가 아닌가”, “대통령의 삶만 현대사고, 일반 서민의 삶은 현대사가 아닌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일 방문만 특별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가치가 없는 것인가”라는 문제제기가 국민들 사이에서 대대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 도 의원에 따르면, 근현대사를 다루는 박물관 건립의 경우 대부분 최소 10년에서 20년 이상 논의를 거쳐 박물관의 위상, 성격, 전시물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서 건립하는 것이 해외에선 일반적이다. 예컨대, 독일의 현대사박물관인 <독일연방공화국 역사의 집>의 경우에도 1983년 보수정치인인 헬무트 콜 수상의 지시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바이마르 공화국, 나치시대, 전후 복구, 현대 독일의 분단 과정, 민주화 과정, 경제성장, 노동운동의 발전 등 사회적 논란이 많은 주제를 담고 있어 10년 여의 합의 과정을 거친 이후 1994년에 첫 상설전시를 실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 근현대사 박물관이 건립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은, 이미 상당 기간 역사적 평가를 거쳤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의 이해관계 충돌이나 대립 지점이 거의 없는 중세사나 고대사에 비해, 근현대사 유물의 경우에는 당대에 이르는 과정에서 첨예한 사회적 논란과 쟁점 요소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 도 의원은 “이처럼 사회적 논란과 쟁점 요소들이 많은 근현대사 박물관이기 때문에 대통령께 개관 연기를 건의하던지, 국립중앙박물관이 그랬던 것처럼 여야 합의로 국회에 건립소위를 두고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치던지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한편, 우리 근현대사 관련 유물을 주로 전시하게 되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2008년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출발해 4년3개월 만인 오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2010년 10월, 옛 문화관광부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착공해 1년7개월 만인 2012월 5월 완공되었고, 현재 전시물 설치 등 개관 준비가 한창이다. (문의 및 담당 : 안성배 보좌관)

 

<참고> 역사박물관 제3전시실 전시물 현황 (자료 : 도종환의원실, 9.17 기준)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건수

경제개발과 산업화

경제개발계획의

본격추진

경제기획원 설립

3

경제개발5개년계획

49

한일회담

6

수출을 위한 경제

15

소계

73

과학기술의 발달과 보급

KIST 설립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 정책

7

과학기술교육 진흥

13

소계

20

산업역군의 해외진출

파독광부, 간호사

26

중동건설 근로자

3

소계

29

국가안보와

자주국방을 향한 노력

베트남 파병

22

반공의 사회상

32

자주국방

1

남북관계사

13

소계

68

한국경제의 눈부신 성장

외국 언론이 바라본

1

경부고속도로 건설

18

철강산업

4

전자산업

17

자동차산업

3

조선산업

1

소계

44

변모하는

도시와

농촌

도시화의 진전

주건환경의 변화

14

가족구성의 변화

17

대중교통의 발달

16

소계

47

성장의 그늘

열악한 노동환경 (전시물 없고, 재현과  영상)

0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

48

문화의 다양화 대중화

60~80년대 한국영화

1

TV, 프로스포츠..

21

60~80년대 대중가요

18

청춘문화와 패션

5

소계

45

시민사회의성장과

민주의식

1960~70년대 민주화운동

3선개헌 반대운동

5

유신반대운동

11

부마항쟁과 유신

3

소계

19

1980년대 민주화운동

1980년 서울의 봄

1

5.18 광주민주화운동

9

1980년대 중반 민주화운동

12

6월 민주화항쟁

21

민중판화, 걸개그림

9

소계

52

총계

 

 

445

※ 비고 : 제2전시실 내, “민주주의 초석, 4.19 혁명” 18건 / 제4전시실 내 ‘핸드폰 전시물’ - 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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